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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블룸비스타 초대작가들의 열정어린 작품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보세요.
2025년 1월 1일 ~ 3월 31일 (3개월)
B, C동 1층
칼끝이 그려내는 반복의 시간,나무에서 종이로 번져가는 풍경 속에두 팔 벌려 보듬어 주는 ‘위로’를 담는다.칼끝이 전하는 온기마음의 무늬를 새긴다. - 작가노트 -
2025년 12월 31일까지
C동 B1F로비
퀘렌시아 (Querencia)
‘퀘렌시아’는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대고 숨는 곳이다.스페인 투우에서는 소가 싸울 힘이 없고 견디기 어려울 때 소만의 안전한 장소를 ‘퀘렌시아’라고 한다. 소는 그 곳에서 힘을 비축하고 그 다음 전투를 준비한다.그 곳에 있는 동안은 투우사도 건들이지 못한다. 명상의 세계에서 ‘퀘렌시아’는 인간 내면에 있는 성소로 비유된다. 아무런 위험이나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안식 할 수 있는 세계, 眞空妙有의 세계이다. 나에게 ‘퀘렌시아’는 어디에 있는지 들여다 보자. 나는 그림을 그리는 섬이 ‘퀘렌시아’가 된다. 모두가 진공묘유의 깊은 세계를 음미하고 자신만의 성소를 찾는 안내판으로 자신이 사는 생활공간에 마음으로 ‘퀘렌시아’ 방을 만들어 놓고 피안의 강을 건너길 기도한다.
B, C동 주요 동선
더 이상 예술가가 철학자처럼, 혹은 사회학자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예술은 미술이어야 된다. 작품을 보는 것 만으로 감동을 받을 수 있어야 된다.내 작품은 설명이 따로 필요치 않다. 보는 사람의 몫이다.서양미술이 어떤 새로운 얘기를 끝없이 주장하고 전달하려 하는 선교사의 입장과 같다면 동양미술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는 구도자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이 작품을 통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좀 더 가까이 다가와 나무의 속살을 만지고 느끼며 각자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나는 궁극적으로 그들·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내 작품이 어떻게 보여지고 또 누군가 에겐 얼마큼의 감동을 주는지 살핀다.내 작품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선물이다. 그저 예쁘고 아름답게 봐주기만 하면 된다.미술은 또 다른 언어다. 작품을 보는 순간 말로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느낀다면 그것 만으로 좋은 작품이다.
- 작가 노트 -